전체적인 평점: 4 / 5
재방문 의사: Yes
1. 위치
내가 생각하는 서울역 독립밀방의 최대 장점은 바로바로 위치이다. 독립밀방은 서울역 내 4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던킨도너츠 옆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서 조금 둘러보면 금방 찾을 수 있다. 나는 친구들이 각 지역에 살고 있어서 종종 서울역이 만남의 장소가 되는데, 역 바깥으로 멀리 나가는 게 부담스러울 때 여기를 자주 이용할 것 같다.
2. 내부 인테리어 및 분위기
위의 사진으로도 알 수 있겠지만 독립밀방은 오픈 스페이스라 서울역 내의 온갖 잡음이 잘 들린다.ㅎㅎ 식사에 엄청 방해될 정도는 아니지만 조용한 레스토랑은 아니라는 점. 식사 하면서 역사 내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히 있었다.
내부는 정갈한 느낌이 가득했다. 하얀 테이블과 원목의 조화가 좋았고, 테이블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레스토랑 중간중간에 놓여져 있는 목화꽃이 예뻤다. 솜뭉치로 만들어 놓은 건가...?
식당 자체가 크지는 않아서 내부 좌석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고, 그래서 예약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ㅎㅎ 역사 내는 유동인구가 많아서 회전율이 빠를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웨이팅이 걱정된다면 네이버나 캐치테이블로 예약하고 가는 게 나을 것 같다.
3. 음식 맛
음식은 그렇게 맛있지도 않았지만, 맛이 없지도 않은... 괜찮은 수준의 평균적인 맛이었다. (스테이크 빼고) 다만, 양이 적진 않아서 1인 1 메뉴 시키면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훈제 햄 라따뚜이와 수란: 애피타이저로 먹기 좋은 메뉴였다. 내 기억에 라따뚜이 소스는 토마토 베이스 소스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호밀빵에 수란이랑 라따뚜이 소스 올려서 같이 먹으니까 꽤 괜찮았다.
- 부챗살 스테이크: 나 진짜 스테이크 좋아하는데.... 고기에서 냄새났었다.... 내가 컨디션이 안 좋았던 건지ㅠㅠ 같이 나오는 소스에 감자튀김 찍어먹으니까 맛있었다. 그렇지만 스테이크 자체는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는ㅠㅠ
- 베이컨 도피누아즈 크림 파케리: 적당히 꾸덕하고 크리미 해서 좋았다. 평균적인 크림 파스타 맛.
- 쉬림프 갈릭 오일 링귀네: 살짝 짭짤하고 매콤했다. 역시 한국인은 매콤한 게 좀 들어가 줘야....ㅋㅋㅋㅋㅋㅋ 내 기준 최애 메뉴였다.
4. 아쉬운 점
역사 내에 있는 레스토랑 치고 꽤 괜찮았던 것 같다. 특별히 아쉬운 점은 없었는데, 아무래도 오픈 스페이스다 보니 어느 정도의 소음은 생각하고 가야 한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