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책리뷰8 책 리뷰: 빨치산도 빨갱이도 아닌 나의 아버지.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 1. 시작하면서이 책은 10월 초에 사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묵혀두다가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읽었던 책이다. 독서력을 높여보고자 '구의 증명'과 다른 결의 소설을 찾아보다가 '아버지의 해방일지'라는 초록색의 책이 눈에 띄었다. 일단 초록색 바탕에 알록달록한 집이 그려져 있는 표지가 귀여워서 마음에 들었고, 소설 내 대화가 전라도 사투리라 신선하기도 해서 다른 책은 보지도 않고 냉큼 사 왔다. (이땐 몰랐지. 심한 전라도 사투리가 이렇게 이해하기 어려울 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 소개를 하기 전에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 중 하나인 '빨치산'에 대해 알고 가면 좋을 것 같아 간단한 설명을 가져와봤다. 아래 링크 걸린 웹사이트에 가보면 한국전쟁과 빨치산의 활동에 대한 여러 설명이 있으니.. 2023. 11. 10. 책 리뷰: 사랑을 하다 하다 그의 무덤 자체가 되어버렸다. "구의 증명" 1. 시작하면서 리뷰 쓰는 게 이렇게 어려운 적이 없었다. '구의 증명'을 다 읽은 지는 몇 주 되었지만 아직도 책을 들여다보면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예전에 들었던 '미친 사랑의 노래'라는 노래가 떠올랐다. 노래 가사나 분위기보다는 제목이 구와 담이의 사랑을 잘 표현해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는 중간중간 '미쳤다'라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았고, 다 읽고 나서는 정신이 멍했다. 단어가 직접적이라 외설적인 단어나 내용이 적나라하게 나오고, 문장이 길지 않다. 근데 문장이 정말 짧다보니 주인공인 구와 담이의 다급한 마음과 그 상황이 더 잘 느껴져서 읽는 내가 숨이 차더라. 슬프고 싶어서 고른 책이라 제대로 골랐다 싶으면서도 이제 그만 좀 슬프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지금도 만감이 .. 2023. 10. 20. 책 리뷰: 유치한데 힐링되는 묘한 맛이 있는 책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1. 시작하면서 몇 년 전에 크레마를 샀었는데, 해외 생활하며 좀 쓰다가 귀국하면서 열어보지 않은 게 어언 3년이 넘었던 것 같다. 미국에서 한국 책을 읽으려면 크레마가 다시 필요할 것 같아 오랜만에 켰는데 2018년도에 구매해 놓고 읽지 않은(ㅋㅋㅋㅋㅋ)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완독 하면 크레마 화면에 100% 라고 뜨는데 그 책은 3% 라고 되어 있어서 갑자기 독서 욕구가 올라 급 읽기 시작했다.ㅎㅎ 어려운 내용도 아니고 한 챕터 당 내용이 길지 않아 다 읽는 데에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다만 20대 후반에 샀던 책이라 그런지 지금 내 감성과는 조금 안 맞았던 것 같긴 하다. 참고로 2022년에 개정증보판이 나온 것 같은데, 나는 2018년도에 구매했었기 .. 2023. 9. 15. 책 리뷰: 윤재와 곤이는 이제는 행복할까? "아몬드" 1. 시작하면서 아몬드라는 책은 몇 년 전에 어느 유투버가 책소개 하는 영상을 보면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그 당시에는 소설보다는 정보성 위주의 책을 더 좋아했기 때문에 읽으려는 생각은 하지 않았고, 다만 무표정한 소년이 그려져 있는 책 표지만 기억 속에 남아 있었다. 내가 자주 가는 북카페가 있는데, 그 카페의 책 진열대에 몇 년이 지나도 이 '아몬드'라는 책이 사라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책이 계속 잘 나가는 것 같았다. 독서력을 키우고 싶기도 했고, 정보성 위주의 책은 약간 질리기도 했어서 드디어 이 책을 읽어보기로 결심했다. 다만 내가 책을 샀을 때에는 표지가 소년의 뒷모습으로 바뀌어있었는데, 작가의 말을 보니 소년의 표정은 독자에게 남겨 놓는다는 의미로 일부러 바꾼 듯하다. 문장이 짧고 내용도 .. 2023. 9. 8. 책 리뷰: 솔직히 난 별로 안슬펐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The last station in the world)" 1. 시작하면서 한 때 인스타그램으로 이 책이 엄청 홍보되던 시기가 있었다. 그 당시 나는 책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었지만 책을 읽고자 하는 의지는 조금(ㅋㅋㅋ) 있었던 터라 요걸로 독서를 한 번 시작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표지가 예뻤던 것도 한몫했다.) 그래서 그때 구매를 했다가, 읽지는 않고 있던게 어언 1년이 넘어갔고.....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히 잊고 있다가 최근 급 소설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며 작년에 사놨던 이 책이 떠올랐다. 책 자체가 크지 않고, 종이에 글자가 빼곡히 적혀있는 것도 아니라 내용은 그냥 술술 읽혔다. 막상 읽기 시작하니 다 읽는 데에는 이틀 걸렸다는...ㅎ.ㅎ 2. 책 소개 이 책은 한 열차에 탈선사고가 일어나면서 시작된다. 그 탈선 사고로 많은 사람이 죽었고, 그.. 2023. 9. 4. 책 리뷰: 그만 미루고 싶어 읽은 책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1.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은 이 전 리뷰 책이었던 "부자의 그릇"을 사면서 같이 샀던 책이다. 이 책의 부제는 "미루기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심리 처방"으로 영어 제목은 " The psychology of Procrastination"이다. Procrastination을 한국말로 표현하자면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루는 것'을 의미하는데, 나라는 사람을 영어로 표현하자면 바로 저 procrastination 이 아닐까 한다. (ㅎㅎ...) 회사 일은 MBTI J처럼 To do list까지 만들어서 계획적으로 하나하나씩 처리하는 나지만, 회사 일을 제외한 나머지 내 생활의 영역에서는 대문자 P이다. 예를 들면 내 인생의.. 2023. 8. 17. 책 리뷰: 당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는? "부자의 그릇" 1. 시작하면서 이 전에 읽었던 "역행자"의 마지막 부분에 보면 저자 자청이 추천하는 도서 목록이 있다. "부자의 그릇"은 그 추천 목록 중 '레벨 1 독서 입문자가 읽을 만한 책' 리스트에 있는 책으로, 평소 돈 관련 서적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이라는 표지 문구도 흥미로웠고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일지, 다 읽고 난 이후에 나의 돈을 다루는 능력이 커져있을지 궁금하기도 하여 별 고민 없이 집어 들었다. 나는 출퇴근 하면서 하루 30분 정도씩만 읽었었는데, 소설형식으로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그런지 독서력이 좋지 않은 나도 한 장 한 장 넘기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 책 소개 이 책은 사업 실패 후 가정과 일을 모두 잃은 한 남자가 본인을 '조커'라고 .. 2023. 8. 15. 책 리뷰: 나의 멈춰있던 블로그를 다시 살린 책 "역행자" 1.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오랜만에 집 주변의 좋아하는 북카페에 갔는데 밝은 오렌지색 커버의 책이 눈에 띄었다. 찾아보니 역행자라는 자기 계발서로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자기 계발 서적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그냥 잠깐 펴본 책의 구절이 마음에 들어서 즉흥적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도 타이탄의 도구들을 모으면, 상위 20퍼센트의 실력 몇 가지를 합쳐서 0.1퍼센트를 이길 수 있는 괴물이 된다. 타이탄의 도구는 2~3개일 때 힘이 발휘되는 게 아니라 5개 이상 모일 때 몇 배씩 증폭된다." 나는 일했던 직종의 특성 상,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하면서 전문성을 쌓는 것이 얕은 우물 몇 가지를 파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역행자에서 말하기를 인간은 .. 2023. 8. 13.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