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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당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는? "부자의 그릇"

by 소스틴 2023.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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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면서

이 전에 읽었던 "역행자"의 마지막 부분에 보면 저자 자청이 추천하는 도서 목록이 있다. "부자의 그릇"은 그 추천 목록 중 '레벨 1 독서 입문자가 읽을 만한 책' 리스트에 있는 책으로, 평소 돈 관련 서적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이라는 표지 문구도 흥미로웠고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일지, 다 읽고 난 이후에 나의 돈을 다루는 능력이 커져있을지 궁금하기도 하여 별 고민 없이 집어 들었다.  

나는 출퇴근 하면서 하루 30분 정도씩만 읽었었는데, 소설형식으로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그런지 독서력이 좋지 않은 나도 한 장 한 장 넘기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완독

2. 책 소개

이 책은 사업 실패 후 가정과 일을 모두 잃은 한 남자가 본인을 '조커'라고 부르는 한 노인을 만나면서 그 노인과 나누는 담소를 소설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담소의 내용은 실패한 사업에 대한 이야기로 성공대로를 달리던 사업가가 어떤 선택(오판)들을 하면서 사업이 점점 기울어졌는지, 그리고 그에 곁들여 돈의 성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신용' 이다. 나에게 돈을 가져오는 건 반드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고 즉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가 내 통장에 나타난다는 거다. 부자는 신용의 힘을 알고 있고 그래서 반드시 약속을 지키려고 하고, 남의 믿음에 부응하려고 한다. 마침에 신용은 커다란 돈을 낳고, 그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돈의 크기도 자연히 커진다. 그러면 또다시 신용도가 상승하는 선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진다. 그래서 결국 여기서의 키포인트는 '돈은 신용이 모습을 바꾼 것이다.' 라는 문구였다. 

또한, '빚'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나는 30년이 넘는 인생을 살며 아직 한 번도 빚을 져본 적이 없다. 개인적으로 빚을 져본 적도 없는데 뉴스에서 부채나 파산 등의 이야기만 듣다 보니 은연중에 빚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빚도 결국 내 신용의 또 다른 거울이라는 점과 빚도 자산이라는 점, 빚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결국 돈을 잘 다루는 핵심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돈을 다루는 나의 그릇은 어지간히도 작지 않나 싶다.) 무리해서 빚을 지라는 건 아니지만 자산을 늘리기에 빚이 지렛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건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빚이라는 도구를 잘 이용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게 만드는 대목이었다.

 

3. 책을 읽고 난 후

한국에서는 돈 얘기를 자주 하면 '자꾸 돈돈 거리지 마라' 내지는 '돈 밝힌다'며 안좋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일본도 그런 분위기가 있나 보다. 나는 돈을 벌려면 돈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 돈이나 재테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관련 정보에 대해 찾아보는 것을 좋아한다. (앞으로도 재테크 관련 책은 지속적으로 읽을 예정.....) 이 책은 직접적으로 자산을 불리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책은 아니지만 돈에 대한 교양을 쌓기에는 적합한 책으로, 나같이 돈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나 돈 공부를 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돈의 지배를 받지 않고, 내 삶을 풍요롭게 해 줄 수 있는 도구로 이용할 수 있는 그날까지! 화이텡~~ 

 

 

이미지 출처는 핀터레스트입니다. 문제되면 삭제할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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