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평점: 4 / 5
재방문 의사: Yes
1. 위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카페는 켄싱턴 호텔 9층에 위치해 있다. 호텔 9층에 있는 카페는 이거 하나기 때문에 찾는 게 어렵진 않다. 설악산과 정말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뷰 좋은 카페를 찾는다면 여기 만 한 카페는 없지 않을까 싶다. 음료는 카페 안과 밖에서 마실 수 있는데 설악산의 미친 절경을 즐기고 싶다면 밖에서 마시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찾아가는 건 역시 대중교통보다는 자차가 훨씬 나을 것으로 보인다.
아래 사진들은 애비로드 야외 자리에서 찍은 사진들. 대충 찍어도 절경이라 인스타각 사진 100장 건져서 가야 한다!
2. 내부 인테리어 및 분위기
Abbey road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 카페 내부는 온통 비틀즈로 장식되어 있다.
Abbey road 가 생소한 분들을 위하여...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애비로드는 몰라도 아래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진은 알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 비틀즈가 아래 사진을 찍은 곳이 바로 영국 런던의 애비로드이며 이 앨범 이름도 애비로드이다!
카페 안은 켄싱턴 호텔과 비슷하게 클래식한 분위기인데 좀 더 깔끔해 보인다. 내부 테이블이나 의자가 어느 정도의 사용감은 있었으나 나는 주로 바깥 자리에 있었어서 크게 눈이 가진 않았다. 주문하는 곳 주변에서 잉글리쉬 티세트 구경도 할 수 있고, 와인도 파는 것 같았다. 여기서 애프터눈티 타임도 신청할 수 있는데, 나는 일행이 모두 티타임을 즐기는 편은 아니라... 가서 커피만 한 잔 했었다.
아, 노래도 카페 컨셉에 맞게 비틀즈 노래가 흘러나왔다.
이 카페가 비틀즈에 진심이구나를 느꼈던 게, 전시되어 있는 물품이 대부분 오리지널 내지는 한정판이었다. 비틀즈 멤버가 입었던 셔츠 오리지널, 친필메시지 등등 비틀즈 덕후라면 환장할 만한 요소들이 많았다. 카페 주인분이 비틀즈 팬이시라면 최소 성덕이신 듯. 😂
3. 가격 / 맛
예상되겠지만 가격이 그렇게 싸진 않다. 역시 아무래도 호텔에 있는 카페이기도 하고, 소문난 뷰 맛집이다 보니 그냥 자리값 준다 생각해야 할 듯하다.
그래도 음료가 그렇게 맛없지는 않은데, 나는 설악의 여름을 시켰었고 꽤 맛있게 먹었었다. 개인적으로 설악의 가을보다는 여름이 나았던 것 같다.
같이 간 일행은 고구마라떼를 시켰는데 입맛에 안 맞는다고 했었...ㅎ.ㅎ (역시 카페는 시그니처를 시켜줘야...ㅋㅋㅋ)
4. 아쉬운 점
설악산 절경을 바로 즐길 수 있는 곳이라 분명한 포토스팟이긴 하나 가격이 좀 비싸긴 하다. 나는 워낙 카페를 좋아하기도 하고, 뷰가 너무 좋았던 터라 또 갈 의향이 있지만 가격을 가장 중요시한다면 굳이 안 가도 되지 않을까 싶다. (설악산 뷰는 10분 거리의 설악산 국립공원에 가도 충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