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평점: 4.5 / 5
재방문 의사: Yes
1. 위치
힐먼트는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주변의 더샵송도트리플타워 east에 위치해 있다. 트리플 스트리트에서 놀다가 설렁설렁 걸어가기 좋은 거리로 살짝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상가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건물 바깥쪽에서 바로 보이는 것은 아니고 건물을 빙 둘러 걷다 보면 한쪽 모서리가 뚫려있는데 그쪽을 통해서 들어가면 힐먼트를 바로 볼 수 있다.
인천 지하철 내 테크노파크역 2번 출구로 나와 약 10분 정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라 대중교통으로 접근도 어렵지 않고, 자차로 가는 경우 주차를 3시간 지원해 준다고 하니 접근성 측면에서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 내부 인테리어 및 분위기
바깥에서도 보였듯 힐먼트는 주로 하얀색과 옅은 파란색으로 꾸며져 있었다. 그래서 여름엔 시원해 보일 것 같았으나 겨울엔 조금 추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내부도 비슷한 색감으로 인테리어 되어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깨끗해 보여서 좋았다. 아기자기한 소품이나 귀여운 데코레이션 같은 건 없지만 미니멀 / 심플하게 정리되어 있는 것이 나름의 매력이었다.
다만, 내부가 그렇게 넓지는 않아서 사실상 아래에 있는 사진이 내부 공간 전체라고 봐도 되고, 이 이외에 야외에 테이블이 3~4개 정도 더 있었다.
나는 10월 초에 방문했던지라 야외 테이블에서 자리 잡고 있었는데, 날씨 좋은 날 바깥에서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마시고 있으니 기분이 엄청 좋았던 기억이 난다. 😀
3. 맛과 가격
주문할 때 어느 메뉴가 좋을지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일하시는 분이 '저희 메뉴는 다 맛있어요!' 라며 자신 있게 말씀하시던 게 기억에 남았다. 그래서 '베스트' 메뉴 중 몇 개 시켰는데 커피가 정말 맛있더라는... (이런 근거 있는 자신감 좋아.)
힐먼트의 모든 디저트는 직접 수제로 만든다고 하며 모든 재료는 유기농이라고 한다. 커피에 들어가는 크림은 100% 동물성이고, 아이스크림은 상하목장 유기농 아이스크림이다.
메뉴와 가격은 아래 사진에서도 볼 수 있지만 몇 가지 베스트 메뉴만 별도로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가격은 다른 카페에 비해 그렇게 싸지도 그렇게 비싸지도 않은 평균 정도의 가격이었는데, 생소했던 피스타치오 베이스 커피를 맛있게 마시고 나와서 그런지 이 정도 가격은 지불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 Hill-ffogato (아포카토, 피스타치오 크림) : 6.5
- Hill-float (아이스크림 라떼, 블랜딩 한 우유의 라테/코코넛+상하목장 아이스크림) : 6.5
- Hill-cream (크림라떼, 피스타치오 크림 라테, only ice) : 6.5
- Hill-Nutty (너티크림라떼, only ice) : 6.5
내가 방문했을 때는 3~4시 쯤이었는데 이미 디저트가 많이 품절되고 없었다. 처음에는 디저트로 무화과크림치즈케이크를 시켰으나 무화과가 외국인 입맛에 호불호가 많이 갈려서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셔서 결국 바스크 치즈 케이크로 시켰다. 그런데 같이 간 외국인(a.k.a. 내 남편)은 맛있다고 잘 먹었으나 정작 내 입맛에는 치즈 맛이 너무 강했다...ㅋㅋㅋㅋ
우리의 최종 선택은 이거였다! "힐 플로트, 힐 포카토, 바스크 치즈 케이크"
개인적으로 힐 포카토 정말 강력 추천한다. 나는 피스타치오 크림이 들어간 커피 자체도 약간 생소했는데 쌉싸름한 커피와 고소한 피스타치오 맛이 잘 어우러져서 두 번, 세 번 먹고 싶은 맛이었다.
4. 아쉬운 점
날씨 좋은 날에는 야외 좌석에서도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겠지만 여름, 겨울에는 야외에 있을 수 없으니 내부를 좀 넓히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 그리고 의자에 푹신한 쿠션도 하나씩 깔아주면 힐먼트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좋아질 듯하다. 커피는 너무 만족하고 나왔던 터라 아쉬운 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