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린카드 수령
미국으로 입국한 지 한 달 만에 드디어 그린카드를 수령했다. 10월 13일에 입국해서 11월 16일에 메일함에 도착했는데 공휴일(베테랑 데이 등 Federal holidays)과 주말을 제외하면 정말 딱 한 달 만에 온 것 같다. 사실 입국하고 초반에는 매일매일 status check 해보다가 어느 순간부터 그냥 잊고 살았었는데, 얼마 전에 그냥 심심해서 그린카드 발행 상황 확인해 보니 아래처럼 상태가 변경되어 있었다...!
USPS에서 운송장 조회 결과, 17일 오후 9시에 배송 완료 예정이라고 되어 있었으나 실제로는 하루 일찍인 16일 오후 2시쯤 배송되었다. 🙌🙌
참고로 미국 행정은 속 터지게 느리니 매일매일 Status 업데이트 체크하지 말고 '그냥 언젠가 오겠지'라는 마음으로 속 편하게 기다리기를 추천한다. 어차피 1년간은 여권에 붙은 비자를 그린카드 대신 사용할 수 있으니 너무 속 끓이지 말자.
2. 영주권자를 위한 가이드라인
이 카드 한 장 받으려고 달려온 그 시간들이 갑자기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조건부 영주권이 아닌 영구 영주권으로 바로 신청한 우리 스스로를 칭찬하며... 만감이 교차했다. 다만, 영구 영주권 카드도 Expiry date가 있어 10년마다 교체는 해줘야 하는데 10년마다 교체 신청 하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5년 지나면 시민권으로 변경해야 하나 싶다.
그린카드와 같이 온 중요 공지와 가이드라인은 꼭 읽어보라는 문구가 있어 꼼꼼히 읽어봤는데 중요한 내용만 정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1) 중요 공지
1- 카드에 적혀있는 정보가 다 맞는지 확인해 볼 것.
2- 18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이 영주권을 항상 소지하고 다닐 것. 미국 밖으로 여행을 하러 나갈 때도 무조건 가지고 나가야 하며 다시 미국 입국 시 CBP에 보여줘야 함.
3- 영구 영주권을 가지고 있다면 카드에 적힌 expiry date 가 내 신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I-90을 사용하여 카드를 갱신받아야 하고, expiry date 되기 6개월 전에 신청 필요함.
4- 그린카드를 잃어버렸다면 I-90을 사용하여 재 신청
5- 미국 바깥으로 1년 이상 여행할 거라면 Re-entry permit을 신청해야 함. 다만 Re-entry permit을 신청할 당시에 미국 안에 있어야 하고 biometrics services requirement도 완료해야 함.
6- 일반적으로 5년 이후에는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음.
2) USCIS 가이드라인
USCIS에서 제공하는 도움이 될 만한 가이드라인이다. 이 가이드라인은 메일로 인쇄되어 오지는 않았고, 인터넷 주소만 알려주기 때문에 컴퓨터나 태블릿 PC에 저장을 해놓던가 인쇄를 해놓던가 하는 것이 좋겠다. 나도 조금 읽어보니 생각보다 도움 되는 내용이 많았음.
https://www.uscis.gov/sites/default/files/document/guides/M-618.pdf
3) 영주권자의 권리와 책임
1- 권리
- 미국에서 일할 수 있는 권리
- 미국에서 재산을 소유할 수 있는 권리
- 공립학교에 들어갈 수 있는 권리
- 운전면허증을 신청할 수 있는 권리
- 몇몇 U.S. armed forces에 들어갈 수 있는 권리
- 사회 보장 번호를 받고 메디케어 베네핏을 받을 수 있는 권리(해당한다면)
2- 책임
- 미국 바깥에 있는 재산에 대해 IRS에 세금 Filing 해야 할 책임
- 18세~26세 사이의 남자라면 Selective service에 등록할 책임
- 주소가 변경될 때마다 10일 이내에 USCIS에 안내해야 할 책임
- 미국 내에서 거주해야 할 책임(미국 바깥에서 1년 이상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떠나기 전에 Re-entry permit을 신청해야 함)
4) 시민권 신청
추후 시민권을 신청하고 싶다면 아래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이제 영주권 1개월 차이기 때문에 아직 시민권까지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미국에서 계속 살 거라면 그냥 시민권으로 변경하는 게 속 편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https://www.uscis.gov/citizen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