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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자: 이민비자 IR1 최종 승인 후기 및 타임라인(흔하지 않을 것 같은 미군 블루레터 케이스)

by 소스틴 202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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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IR1 비자 수령 완료

 

1. 비자 인터뷰 전 내 상황 간단 요약

  • I-130는 2022년 9월에 승인 완료되어 Case number를 받았음. (승인된 I-130는 2년간 유효함.)
  • DS-260 작성부터 비자 인터뷰 때 제출할 다른 자료들 준비가 필요했음.
  • 남편은 I-130 접수 및 승인 당시에는 주한 미군이었으며 IR1 인터뷰를 볼 당시에는 미국 주둔 군인이었음.
  • 나는 약 1년 캐나다에 거주한 경험이 있어 캐나다 범죄경력회보서가 필요했음.
  • 인터뷰는 2023.08.28 로 예약함.
  • 남편과 나 모두 초혼.
  • 참고를 위해 아래에 이전 발행 블로그 첨부

2023.08.06 - 미국 가자: 이민 비자(IR1)를 받기 위한 첫 걸음 I-130

 

미국 가자: 이민 비자(IR1)를 받기 위한 첫 걸음 I-130

1. 드디어 가는 미국! 어쩌다 보니 1년 만에 쓰는 블로그... 작년 8월 이후로 여러 가지 일이 있었는데 조금 업데이트를 하자면 작년 9월에 I-130를 승인받고, 남편은 올해 2월에 미국으로 돌아갔다.

sostining0326.com

 

2. 전체적인 타임라인

* I-130 승인까지의 타임라인은 이전 포스팅 참고.

  • 2023.08.14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신체검사받음.
  • 2023.08.18에 병원에서 대사관으로 신체검사 결과 전송.
  • 2023.08.28 대사관 인터뷰 진행 및 IV Fee 지불. 캐나다 범죄경력회보서 양식 오류로 블루레터 받음. (CEAC website에서 내 case 상태 Refused로 뜸.)
  • 2023.08.28 블루레터 받고 집에 돌아왔는데, 2021년 3월에 발행된 캐나다 범죄경력회보서 Privacy act report를 발견하여 이걸로 제출해도 될지 문의 메일 보냄.
  • 2023.08.29 대사관에서 일단 해당 리포트 제출해 보고 출입국 사실관계증명서까지 제출할 것을 요청받음.
  • 2023.08.31 보완자료 일양택배 본사로 제출.
  • 2023.09.01 일양택배에서 대사관으로 접수 완료.
  • 2023.09.11 CEAC website에서 내 case 상태가 Refused 에서 Ready 로 변경.
  • 2023.09.12 CEAC website 에서 내 case 상태가 Ready에서 Administrative Processing으로 변경.
  • 2023.09.13 Administrative Processing에서 issued로 상태 변경.
  • 2023.09.14 오전에 No Reply로 여권 배송 이메일 받고, 오후에 일양택배 통해 비자 붙은 여권 및 노란 봉투 수령. (이 비자의 유효기간은 신체검사 결과보고서의 유효기간과 같으니 신검은 최대한 인터뷰 1~2주 전쯤에 보는 것이 출국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데 좋다.)

* CEAC Website: https://ceac.state.gov/CEACStatTracker/Status.aspx

 

3. 자료 준비

USCIS를 통해 접수한 일반적인 케이스들은 아래 자료들을 사이트에 업로드해야 하지만, 나는 미군 케이스로 대사관에 직접 접수한 케이스라 온라인 업로드 과정은 없었다. 아래 자료들은 모두 비자 인터뷰 당일에 원본 및 사본으로 가져가서 영사관에게 직접 제출했다.
 
각 자료 별 상세 설명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길 바란다. 

  • 여권: 유효기간 8개월 이상 남아있어야 함.
  • 사진: 최근 6 개월 이내에 찍은 하얀 배경의 5cm X 5cm 크기의 사진 2 장. (안경 착용 불가, 포샵 불가)
  • 주소와 “UID” 번호가 기재된 예약확인서 또는 등록확인서: 나는 미군 케이스라 대사관 직접 접수 케이스였는데, 대사관 웹사이트에서 인터뷰 예약을 하고 나면 Appointment confirmation 문서가 뜬다. 해당 문서를 인쇄해 가야 함.
  • DS-260 확인페이지: DS-260을 다 작성하고 나면 마지막에 Confirmation letter 가 뜬다. 해당 페이지 인쇄해 가야 함. 참고로 지정 병원에서 신체검사받으러 갈 때 DS-260 확인페이지를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DS-260 은 미리 작성 완료 해놔야 한다. (16살 이후로 살았던 모든 주소를 다 적어야 해서 이사를 자주 다녔던 나로서는 아주 괴로운 과정이었다. 나머지 항목들은 그렇게 어렵진 않았는데, 혹시 댓글로 작성 방법에 대해 물어본다면 나는 어떻게 작성했는지 답변 가능.)
  • 기본증명서(상세) 및 가족관계증명서(상세): 최근 1년 이내 발행본이어야 하며, 원본과 영문 번역본 모두 필요함. 영문 번역본은 본인이 직접 번역하여 날짜 및 서명하면 됨. (공증 불필요)
  • 혼인관계증명서(상세): 최근 1년 이내 발행본이어야 하며, 원본과 영문 번역본 모두 필요함. 영문 번역본은 본인이 직접 번역하여 날짜 및 서명하면 됨. (공증 불필요)
  • 범죄·수사경력 회보서(외국 입국, 체류 허가용): 영문본으로 요청하면 한글과 영어가 모두 표기되므로 영문본으로 요청.
  • 캐나다 범죄경력회보서(Privacy act report): 16 세 이후 타국에서 12 개월 이상 체류했던 적이 있다면, 해당 국가의 경찰 신원 조회서를 제출해야 함. 국가별 경찰 신원 조회서는 주한 미국 대사관 상호 협정 조약(Reciprocity Schedule) 웹사이트를 통해 요건 확인하여 알맞은 양식으로 발행 필요. 캐나다의 경우 Privacy act report로 받아오라고 되어 있음. 참고로, 미국 경찰 신원 조회서는 필요하지 않음.

블루레터 관련하여 다음 포스팅 때 좀 더 자세히 다룰 예정임

  • 신체검사 결과보고서: 정해진 지정 병원에서만 할 수 있으며 나는 그중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진행했고, 병원에서 결과를 대사관으로 직접 보냈기 때문에 인터뷰 당일에 별로 서류는 가져가지 않았음. 주한미군 배우자는 부대 결혼 승인 용으로 신체검사를 받는데, 그 신체검사 결과지와 별도로 이민비자 발급을 위한 신체검사를 지정병원에서 받아야 한다. (아까운 내 돈....) 필수 백신 중 안 맞은 백신이 있어서 이거 저거 접종하고 대략 36만 원 지불. 참고로, 병원에 신검받으러 갈 때 가져가야 하는 몇 가지 서류들이 있는데 여의도 성모병원에서는 구비 서류를 미리 알려줘서 헷갈리지 않고 가져갈 수 있었다. 헛걸음하지 않게 병원 가는 날 주요 서류는 꼭 잘 챙겨가자! 
  • 재정보증서류와 증빙서류: 내 경우 "초청인의 I-864, IRS Form 1040 사본, 급여명세서(W-2), 미국 여권 사본, 미국 시민권 증서 사본, 또는 영주권 사본, 초청인(재정보증인)의 미국 거주 증명서(Lease contract)"를 제출했다. 재정보증서류는 초청인의 수입과 poverty line 인지 아닌지 등에 따라 요구되는 서류가 정말 많이 다를 수 있다. 나는 미군 케이스이기 때문에 제출 서류가 많지 않았지만 초청인이 미국에서 수입이 없는 경우 등에는 생각보다 많이 challenge 받을 수도 있으니 철저히 자료를 준비해 가야 한다. 
  • 그 이외 내가 불안해서 준비한 추가 자료들: "부대 결혼 등록할 때 최종 서명한 Form 163E, 미군부대 ID 카드, DEERS에 내가 등록되어 있다는 증빙, 남편 PCS Order" 등 더 가져갔지만 결론적으로 아무것도 보지 않았다.  
  • 비자 수수료: USCIS를 통해 접수하지 않았고 대사관에 직접 접수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비자 수수료도 대사관에 방문하여 신용카드로 지불했다. 총 325 USD 결제함.

 

3. 인터뷰를 위해 대사관 방문했을 때

비자 인터뷰는 비자 수혜자만 참석하면 되기에 나는 남편(초청자) 없이 혼자 갔었다.
 
규정에 따르면 핸드폰 1개는 허용되고 다른 가방은 안 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막상 당일에 가니 큰 가방은 검색대 통과 후 안으로 반입 가능했고 내 핸드폰은 입구에서 돌려주지 않았다. (나갈 때 찾아서 나가야 함.) 규정이랑 다르게 운영해서 약간 어이가 없었음... 나는 왜 짐을 꾸역꾸역 줄여 갔는가.... 하...ㅋㅋㅋㅋ
작은 여담을 얘기하자면 나는 핸드폰 뒤쪽에 실물 신용카드들을 넣고 다니는데, 입구에서 핸드폰을 안 줬고 핸드폰을 못 받은걸 3층 대기줄에서 기다리면서 알게 돼서 어쩔 수 없이 신용카드 가지러 다시 내려갔다 올라왔다... 그러면서 줄 밀려서 대기 시간이 더 길어짐... 개 화나 아오.
 
올라가면 사람들 줄 세우면서 서류 정리 방법 종이를 나눠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그분들께 여권과 사진을 드리면 클립으로 사진을 여권에 끼워주시면서 아래와 같은 종이를 주신다. 서류 제출할 때는 아래와 같이 제출해야 하니 참고하시라. 

나는 애초에 위 순서대로 자료를 정리해 갔다. (제출할 때 편했음...!❤️) 서류 제출 대기줄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내 차례가 되면 창구로 가서 증빙 자료들을 모두 제출하는데, 서류 검토해 주시는 분이 자료를 전부 보시고 필요한 자료만 골라서 가져가신다. 그리고 만약 자료가 부족하다거나 잘못 가져왔으면 사유 설명과 함께 블루레터 나올 거라는 언지도 미리 해주신다. 아, 그리고 번호표도 주심! 인터뷰할 때 내 차례가 되면 번호로 부르니까 이 번호표는 잃어버리지 말자.
 
[서류 선검토 단계에서 담당자분이 하신 질문]
1. 저쪽 창구 가서 비자 수수료 내고 와라.
2. 모든 서류는 원본 서류인지?
3. 결혼한 지 얼마나 됐는지?
4. 과거 비자 문제가 있었던 적이 있는지? (추방 등)
5. 캐나다 범죄경력회보서 잘못 받아왔다... 이거 블루레터 나올 거임.
 
서류 제출이 끝나고 영사관 창구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내 번호가 불려서 갔더니 지문 등록을 해야 한다고 한다. 전 손가락 지문 등록을 하고 다시 자리 착석. 기다리고 있는데 백인 남자 영사관님이 내 번호를 불렀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하셨다.
 
[영사관 질문]
1. 모든 진술 및 자료는 사실임을 선서하는지?
2. 남편 이름은 뭔지?
3. 지금 US Army 인지? 어디에 Station 되어 있는지?
4. 남편은 어떻게 만났는지?
5. 초혼인지?
6. 이전에 범죄에 연루된 적 있는지?
7. 캐나다에 얼마나 있었는지? (1년 조금 안 됐다고 대답) 그래도 Criminal record는 필요하다고 답변하시며 언제 갔었냐고 물어보심.
8. Policy record regulation 종이랑 블루레터 줌.
 
질문이 꽤 많은 것 같지만 사실 단순한 질문이어서 부담되지는 않았다. 미군 케이스라고 최대한 잘 넘겨주려고 고민을 많이 하셨는데 Policy에 너무 단호하게 내가 가져간 서류는 not acceptable이라고 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블루레터를 주셨다. 여권은 안 돌려주시는지 여쭤봤는데, 대사관에 두고 가는 게 추후 일처리가 더 쉽다고 말씀하셔서 그냥 영사관님께 드리고 왔다. 
 

4. 비자 승인 후일담

솔직히 미군 케이스라 그냥 인터뷰만 보면 바로 승인될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캐나다 범죄경력회보서에서 걸렸다. 블루레터 관련해서 할 얘기가 많아 다른 포스팅을 계획하고 있고... 지금은 비자가 승인되어 이렇게 맘 편히 글을 쓰지만 비자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것 같았다. 보완서류 제출하고 대사관에 메일 보내도 그저 기다리라는 말과 함께 적어도 2주 후에 연락하라는 안내만 받았고, 다른 후기들을 보면 5일 이내에 승인 나는 케이스도 많은데 나는 왜 이렇게 오래 걸리나 라는 한탄과 불안이 가득했다. 그리고 스트레스 때문에 마음과 몸에 병이 생길 때쯤... 정말 거의 2주가 다된 시점에 비자 승인이 되었다. 지금 생각해도 그 2주는 절대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2주다. ㅠㅠ
 
노란 봉투랑 여권 받고 나서 Green card fee 지불도 하고 했는데, 그건 나중에 짧게 다른 포스팅으로 올려보겠다. 생각지도 않게 이 포스팅 내용이 엄청 길어져버렸네 하하.
 
지금 이 순간에도 비자를 준비하고 있는 분들 & 기다리고 있는 분들, 정말 파이팅!!!!!!!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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