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미국 가자: IR1 진행 중 블루레터 핸들링 (feat. 2년 이상 지난 캐나다 Privacy act report 로 비자 승인받은 케이스)

by 소스틴 2023. 10. 19.
728x90

 

너무 오랜만에 쓰는 비자 절차 관련 포스팅이다.

벌써 한 달 반이 지나서 그냥 쓰지 말까 고민하다가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하여 기억을 더듬어 써보기로 했다. 내용이 좀 길지만 필요한 분들께 좋은 참고자료가 되길 바라며 포스팅 스타트-!

 

1. 내 케이스 간략 설명

1) 미군과 결혼하여 IR1 이민비자 진행

2) 16세 이후 캐나다에서 약 1년(2018~2019년) 거주한 경험이 있어 캐나다 범죄경력회보서가 필요했음.

3) IR1 비자 인터뷰는 2023.08.이었음.

4) 인터뷰 당일 관님이 실제로 캐나다 범죄경력회보서 양식 때문에 블루레터 주심. 

5) 여권은 돌려주지 않고 가져가셨음. (여권을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게 더 처리하기 쉽다고 하셨음.)

 

그 당시 너무 경황도 없고 생각지도 못하게 블루레터를 받은 터라... 블루레터 사진을 찍어놓지 않았다. 이제와 생각해 보니 그것도 다 경험인데(?) 아쉽다.

 

2. 나는 어떻게 핸들링했나?

블루레터를 받으면 레터 안에 Instruction이 쓰여 있는데, 대략 설명을 해보자면 221(g) 양식, 영사관으로부터 받은 블루레터, 추가 보완 서류를 일양택배를 통해 대사관으로 접수하라는 내용이다.

아래에 각 문서 별 어떻게 핸들링했는지 자세히 적어보겠다.

 

1) 221(g) 제출 확인서

USTravelDocs 에 가면 221(g) 양식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양식은 아래와 같다. 

- UID는 비자 인터뷰 예약하면 이메일로 오는 'Appointment Confirmation'에서 바코드 아래에 있는 8자리 숫자이다. 

- 나머지 정보는 본인 정보대로 적으면 되고, 제출 서류에 221(g)과 블루레터, 추가 보완자료 리스트를 적어내면 된다.

- 아래 양식에도 적혀있듯이 서울 본사를 통해 보내면 배송비가 무료이다. 다른 지점에서 보내면 2만 원 배송비용이 있는 듯하여 나는 서울 광흥창역에 있는 본사로 직접 가서 보냈었다. 

UStravelDocs에서 확인 가능한 221(g) 서식

 

2) 블루레터

블루레터는 건드릴 게 없다. 그냥 그대로 가지고 있다가 대사관에 서류 보낼 때 같이 보내면 된다.

 

3) 추가 보완 서류

위에서도 말했듯 나는 캐나다 범죄경력회보서 양식 때문에 블루레터를 받았다. 제출 요구되는 범죄경력회보서 양식은 미국과의 상호협정조약에 따라 각 나라별로 다른데, 아래 웹사이트를 통해 필요한 양식이 뭔지 먼저 알아보고 그 나라에 맞는 양식으로 준비해야 한다. (더보기란에 캐나다 specific 하게 정보 추가해 놓았으니 필요한 분들은 참고하시라.)

 

*** U.S. Visa: Reciprocity and Civil Documents by Country (state.gov)

 

U.S. Visa: Reciprocity and Civil Documents by Country

 

travel.state.gov

더보기

위의 웹사이트에서 발췌해 온 바에 따르면 캐나다 양식은 "Privacy Act Report"이어야 하고 이 양식에는 신청자의 사진이나 지문이 들어가 있지 않다. 또한 Sub-type 은 Other (Provide Details)이다.자세한 내용은 아래 캡처 내용을 한 번 더 읽어보자. 

(내가 가져간 양식에는 쓸데없이 내 사진과 지문이 잘 나와있다^^... 따라서 미국에서 요구하는 양식과 맞지 않아 블루레터를 받은 것이다.)  

캐나다 범죄경력회보서는 'Privacy Act Report' 양식으로 내야함.

 

 

멘붕으로 돌아와 집을 뒤져보니 2021년 3월에 미군부대 제출용으로 받아놓은 Privacy Act Report가 있었다. 

 

아래 웹사이트에 따르면 범죄 회보서를 발행받은 이후 해당 국가에 추가 방문한 이력이 없으면 받아놓은 범죄경력회보서는 2년간 유효하다는 내용이 있어, 시기를 따지고 보면 2021년 3월에 받은 Privacy Act Report는 이미 2년이 좀 지난... 유효하지 않는 문서라 이 부분이 조금 우려가 되었었다.

 

Civil Documents (state.gov)

 

Civil Documents

 

travel.state.gov

노란 형광펜 부분 참고

하여, 2021년 3월 발급받은 privacy act report를 가지고 있는데 제출해도 되는지 이민비자과에 문의 메일을 보냈고 그다음 날 받은 답변 메일에는 일단 제출해 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다만, 영사관의 검토 후 필요하다면 다시 연락을 줄 수 있고, 재방문이 없다는 증거로 출입국 사실 증명서를 같이 추가 첨부해 달라는 답변까지 있다. 

 

대사관의 답변에 따라 자료 준비를 시작했다.

  • 인터넷으로 발급받은 출입국 사실 증명서: 문제는 출입국 날짜만 나와있고 출발/도착지 정보가 없음. (외교부 등에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자기들은 날짜만 관리하고 도착지 정보까지는 관리하지 않는다고 함... 따라서 출입국 사실증명서에 출입국 날짜 별 출발/도착지 정보는 나오지 않음.)
  • 캐나다에서 돌아온 2019년 이후 출입국한 내역들이 몇 개 있었는데, 각 출입국 내역 별 도착지 증빙 자료 추가: 비자 사증에 찍힌 도장, 비행기 티켓 등을 통해 해당 출입국 때 캐나다를 방문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함.
  • 2021년 3월 발급받은 캐나다 Privacy Act Report 원본

위와 같이 자료 취합하여 221(g) 제출 확인서, 블루레터와 함께 일양택배 방문 접수를 완료했다. 

 

3. 일양로지스 방문접수 관련

일양로지스 본사 주소는 '서울 마포구 창전로 28-1'로 광흥창역 주변이다. 12~1시까지 점심시간이었는데 아슬아슬하게 11시 50분쯤 도착하여 바로 보낼 수 있었다. 대사관으로 서류가 들어가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오늘 접수하면 내일 배송되는 방식이라고 한다. 아무리 일찍 접수해도 당일에 바로 대사관으로 들어가는 것 같진 않다. 

나는 일양로지스 본사로 방문 접수하여 무료였지만 본사가 아닌 다른 지점에서 접수하려면 인당 2만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하니 참고하자. 

 

위의 주소로 도착하면 아래 건물을 볼 수 있다. 사진을 첨부해 놓긴 했지만, 사실 도착하면 직관적으로 바로 알아볼 수 있게 안내 표시를 잘해놓아서 금방 찾아갈 수 있다.

일양택배 본사 도착
비자 접수처로 가려면 이쪽으로-
친절하게 안내판도 잘 되어 있음.
2층으로 올라가면 이런 팻말이 바로 보임.
이 방으로 들어가서 서류 접수

배송 접수 완료되면 운송장을 준다. 해당 운송장 잘 받아와서 다음날 조회해 보면 오전에 대사관으로 들어갔다고 확인할 수 있고, 별도로 배송완료 문자도 왔었다. 간단히 타임라인 정리해 보자면 2023.08.31에 일양로지스 방문 접수했고, 2023.09.01 오전에 대사관으로 배송된 것. (비자 전반적인 타임라인은 아래 별도 포스팅을 참고.)

 

2023.09.17 - 미국 가자: 이민비자 IR1 최종 승인 후기 및 타임라인(흔하지 않을 것 같은 미군 블루레터 케이스)

 

미국 가자: 이민비자 IR1 최종 승인 후기 및 타임라인(흔하지 않을 것 같은 미군 블루레터 케이스)

1. 비자 인터뷰 전 내 상황 간단 요약 I-130는 2022년 9월에 승인 완료되어 Case number를 받았음. (승인된 I-130는 2년간 유효함.) DS-260 작성부터 비자 인터뷰 때 제출할 다른 자료들 준비가 필요했음. 남

sostining0326.com

 

4. 블루레터 그 이후...

블루레터 관련하여 보완자료를 제출하고 나면 그 이후부터는 무한 기다림의 연속이다. 대사관으로 이메일을 보내도 자료 제출하고 최소 2주는 기다려보라는 상투적인 답변만 돌아오고, 언제 승인될지 모르는 막연한 불안감 속에서 하루하루 살았었다. 다행히 자료 제출 후 2주가 될 때쯤 비자 승인이 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나는 미국에 영주권자 신분으로 들어와 있다.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피가 마르는 줄........

 

지금 이 순간 그 길고 어두운 터널에 계신 분들께 마음 놓고 본인 생활 하시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다. 내가 애태우며 기다린다고 해서 그들이 빨리 승인을 내주는 것도 아니고, 다 지나고 보니 그 순간이 점처럼 작아지더라... 그 답답하고 초조한 심정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다리는 시간을 '미국 입국 후에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하고 준비하는 시간'으로 활용한다면 어느 순간 비자는 승인되어 있을 것이며, 좀 더 준비된 미래가 여러분들을 맞이하고 있을 거라는 점! 

 

미국 비자를 기다리고 계신 모든 분들 파이팅!!!!!!!!!!!!!!!!!

728x90